AWS-SAA 비전공생 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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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기적적으로 747점(*합격점 : 720점)이라는 슈퍼 울트라 아슬아슬한 점수로 SAA합격🎉🎉

늘어난 뱃지들을 보며 유사 포켓몬마스터의 기분을 느끼는 중

비전공으로 프로그래밍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입사했는데, 입사하자마자 들은 "(입사일 기준) 내년 2월까지 SAA합격하면 보너스 많이 드림~" 이 한마디만 믿고 '헤헤 이거 붙어서 받은 보너스 모아서 맥북 사야지 헤헿ㅎ' 하는 생각으로 겁없이 도전했다가, 정말 피 많이 봤다...😭 

국내에서는 비전공자들의 합격 후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비전공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부했던 과정들을 되짚어본다.

💾 필수 사전 지식

AWS-SAA에는 특별한 응시 자격이 필요없다. 그러나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생이 SAA를 응시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리터럴리 맨땅에 헤딩이었던 정보처리기사만큼은 아니었지만, 사전지식 면에서는 AWS-SAA가 훨씬 더 요구하는 것이 많았던 느낌이다. 정보처리기사의 경우 문제집 등에서 개념정리를 해주었지만 SAA의 출제범위이자 가장 중요한 교과서인 공식 문서들은 실제 서비스들에 대한 설명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네트워크와 인프라 전반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나는 그냥 SAA에 나오는 서비스들만 딸딸 외워가면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 생각 때문에 이번 시험 준비가 너무나 힘들어졌었다... 우선은 네트워크와 인프라 전반에 대한 이해부터 해야했는데😭😭

공부하면서 정리해놓은 기초지식 키워드 리스트인데, 본인의 기초지식이 어느정도인지 체크하는 용도로 가볍게 훑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분류는 임의적인 것이고 야매로 공부한 것이니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아래의 내용이 당연히 전부는 아님. 너무 많아서 휙휙 넘긴것도 있고, 메모로 남은 것이 아래의 항목들...😥

# 네트워크, 루팅

## 관련 AWS 서비스 : Route53, ELB 등

• 라우팅/라우터(루팅)
• 로드밸런서/로드밸런싱
• 프로토콜
• OSI 7계층 프로토콜
• TCP/IP 프로토콜
• 경로 기반 라우팅
• URL과 URI의 차이
• NAT 게이트웨이
• CIDR블록
• IP주소의 계산방법
• IPv4, IPv6
• 네트워크 용량
• 프록시
• ACL
• Statefull / Stateless
• 쿠키 / 세션
• 포트와 포트번호
•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 VPN
• 서브넷
• ping

# 아키텍쳐 관련

• n계층 웹 어플리케이션(3계층 웹  어플리케이션으로 검색하면 결과 많이 나옴)
• CORS
• 워크로드
• 느슨한 결합
• IaaS / PaaS / SaaS

# 스토리지 관련

## 관련 AWS 서비스 : S3, EBS, EFS, EC2 인스턴스 스토어 등

• 파일 스토리지 / 객체 스토리지 / 블록 스토리지의 차이
• HDD과 SSD의 차이
• 스루풋/IOPS
• 큐/스택
• RAM과 ROM의 차이
• RAID 5종류

# 서버리스

## 관련 AWS 서비스 : Lambda, API Gateway, ECS(Fargate, EKS, ECR)등

• 서버리스에 대한 기본 이해
• 도커, 쿠버네티스

# 기타 일반

• 보틀넥(병목)현상
• 프로비져닝
• API
• 컴퓨터에서의 CPU의 역할

🌴 공부 방법

1. SAA를 설명하는 책을 한 권 산다. 우선은 SAA의 핵심이 되는 서비스들을 훑어보고, 부족한 인프라/네트워크  지식을 찾아가면서 서비스들을 이해한다. 여기서 시간이 정말 아주 많이 베리 머치 오래 걸린다. 나는 일본에서 일본어로 되어있는 책을 사서 공부했기 때문에 한국에 어떤 책이 있는지 모르니, 이 부분에서 도움이 되지못하는 점은 양해를....😭

2. 어느 정도 서비스가 이해가 될 즈음이면, "어, 이거 XX랑 비슷한데 왜 똑같은 서비스가 두 개나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꼭 영어로!! 구글에 검색을 해본다. (ex) EBS vs S3) 각각의 서비스들은 현재 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상품들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해답이 전부 영어로 스택오버플로우에 나와있다.

3. 죽어라 문제풀이. udemy에서 많이 공부했다고 하는데, 나는 udemy는 쓰지 않았고 덤프들을 모아놓은 일본의 사이트 koiwaclub을 이용했다. 시험도 일본어로 응시.

 

👑 직전 대비

이틀 전즈음에는 헷갈리는 내용, 자주 틀리는 문제들을 정리했다. 또 시험 약 일주일전부터는 해당 개념에 대해 무조건 공식문서를 읽었다. 

🎇 시험후기

전반적으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에 대한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스토리지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문제 비율이 높았던 느낌. 스노우볼은 생각보다 비중이 적어서 아쉬웠다 (선택지로 한번 등장). 반면 EFS는 선택지로 정말 많이 등장했고 정답이었던 경우도 많았다. 

어려웠던 부분은 백업과 데이터 베이스 암호화 부분. 덤프 문제에서 풀었던 내용보다 한단계 더 깊은 내용이 나와서 당황했었다. 보안 부분도 공부하면서 쉽지않았는데, EC2에서 돌아가는 ECS가 S3의 액세스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은? 같은 문제도 있었다.

FSx는 한문제 밖에 나오지 않았음. EBS의 종류는 확실하게 외워가는게 좋았을텐데..64,000IOPS를 어떻게 처리할거냐는 기본적인 문제를 자신있게 풀지 못해서 아쉬웠음.

또 가장 황당했던 문제는 도커환경을 AWS로 이행할건데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할거냐는 문제.

...네?

이게 대체 뭔말인가 싶어서 얘도 찍었다..😭

 

찍신이 내린건지 어쩐건지 아무튼 제출하자마자 뜬 747점, 합격을 축하합니다 문구를 보고 정말 그 자리에서 울 뻔했다 ㅠㅠ

 

⏩ 결론

인프라와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생활코딩에서 정말정말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또 서버리스나 쿠키, 세션 등의 개념에 대해서는 노마드코더의 니꼬쌤의 유튜브 영상으로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사전 지식의 요구량이 많은 것은 맞지만, 요구하는 사전 지식이 기초적인 내용인만큼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도 알기쉽게 정리되어있는 내용이 많으니 절대로 비전공생이라고 해서 SAA의 합격이 불가능의 영역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네트워크와 인프라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공부하다보면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IT업계에 있다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할 내용이라는 것이 느껴지고 그것도 모르는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의욕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는 것도 SAA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느낀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