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이 제품을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 비추천
한창 에어팟을 살까, 아니면 그 에어팟 가격대의 이어폰을 살까 고민하던 중에 지인이 해줬던 말이 있다.
"어차피 그 가격대(20만원 후반~30만원 초반)라면 유선의 음질보다 무선의 편리함이 나아요"
지극히 타당한 말이라고 생각해서 망설임없이 에어팟프로를 지른 후, 무선의 편리함에 흠뻑 빠져 주변의 장비들을 하나둘씩 무선으로 바꾸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르게 된 무선 헤드셋. 이어폰이나 헤드셋은 아무리 선을 정리해도 선이 책상을 가로질러서 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무선 장비 전환 대상 0순위였다.
무선 헤드셋을 고민 하던 중 4가지 정도로 후보를 추릴 수 있었고 각 제품들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았다.
덧붙여 하고 있는 게임은 파판14와 다른 콘솔겜들 밖에 없기 때문에 배그 유저사이에서 평가되는 요소는 고려하지않았다. (ex. A50은 사플이 안된더라 등등)
하이퍼X 플라이트 | 하이퍼X 플라이트S |
+유무선 가능 +젤 좋은 평가 받고 있음 +젤 쌈
- 시꺼먼색 - 충전이 어차피 유선 |
+ 무선 충전가능 - 국내 정발 전이고 최근에 발매되어서 검증이 안됨 - 해외 리뷰 보면 부정적 리뷰 많음 |
커세어 보이드 프로 | A50 |
+착용감이 젤 좋다고 함 +화이트 있음
- 음질이 별로 - 충전이 어차피 유선 |
+ 베이스 스테이션 +무선 게이밍 헤드셋의 끝판왕이라고들 함
- 내 기준 안예쁨 - 비쌈 |
이렇게 비교해보니
베이스스테이션이 있는 다른 예쁜 무선 헤드셋 모델이 나올 때까지만 임시용(?)으로 가성비 좋은거 산다vs
어차피 유선으로 충전할거면 무선헤드셋 사는 이유가 왜 있음 A50ㄱㄱ
정도로 추릴 수 있었다.
하이퍼X의 플라이트S를 제외한 다른 제품군들은 무선 헤드셋이라면서 결국 충전은 유선이라는 점이 치명적이었고, 플라이트S가 가격대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검증이 안됐다는 점이 크게 작용해 결국 큰맘먹고 가장 비싼 A50을 질렀다. 지갑 살려
일주일 사용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후회중이다.
1. 음질
좋은 것 같지만 이게 30만원짜리 음질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어느 정도 돈값은 하는구나, 정도고 가성비 쩐다! 라는 말은 나오지 않음. 저음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저음이 약하다고 느껴지는 걸보니 베이스는 전반적으로 확실히 약한 편이다. 음감용도 같이 쓸 걸 감안해서 산건데, 엄청 만족도 아니고 엄청 불만도 아니고 그냥 딱 보통? 이라는 느낌.
돌비에 대해서는 만족중이다. 돌비 키고 노래 들으면 헤드셋 바깥에서 노래 들리는 것 같아서 첨에는 깜짝 놀랐다.
2. 소프트웨어
EQ 조절이 어렵고 제한적이다. 조금만 올려도 어디선가 찢어지는 소리가 난다.
뭣보다 드물게 소리가 끊어진다. 심각하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끊길 때 마다 '아아니 30만원짜리가 끊기네...'하고 생각하게 된다.
3. 베이스 스테이션
A50을 지른 가장 큰 이유.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한 무선 충전과 스테이션의 사운드카드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아직 다른 음악 장비들을 들이지 않아 사운드카드로서의 역할은 검증하지 못했고, 다들 지적하는 충전 시간이 느리다는 점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결론
하이퍼X의 플라이트S가 곧 한국에 정발된다고 하는데, 급한게 아니라면 플라이트S의 리뷰를 기다렸다가 그 쪽을 사는게 낫지않을까 싶다. 이유는 전체적으로 과연 A50이 30만원이나 주고 살 가치가 있나 하고 사용하면서 계속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기본적인 기능,성능에 충실하고 음질도 나쁘지않다. 충전도 잘 되고 착용감도 굉장히 좋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딘가 아쉬움을 계속 느끼는 것이다. 무선 헤드셋 자체가 선택폭이 좁고 아직은 발전하는 단계인걸 감안하지만 곧 폭발적으로 종류가 늘어날 분야라고 생각하지,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급한 것이 아니라면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다른 것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
펌웨어 업데이트에서 자꾸 오류가 난다면
1.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다운받았는지 확인
2. 그래도 오류가 난다면 헤드셋 자체를 리셋한 후 재시도(돌비버튼 + 게임 음량 버튼을 동시에 10초 가량 누르고 있기)
**20.05.21 추가
마이크 음질도 별로다. 들어보면 3만원짜리 이어셋 쓸 때랑 별 차이가 없다. 주변에서 마이크 바꿨냐고 아무도 안물어봄ㅠㅠ
**20.08.02 추가
락/밴드 음악에 어울리는 이퀄 설정에 성공해서 공유합니다. A50의 약점이라고 하는 베이스를 보완하고 밴드 특유의 공간감도 어느 정도 살아나는 듯 합니다. J-POP이나 일렉트로닉 계열은 조금 심심하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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